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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풍경

    덴마크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바이킹의 후예? 높은 GDP? 잘되어 있는 사회보장제도? 저는 높은 행복지수가 떠오르더라구요. 사실 덴마크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혀 왔습니다. (UN 산하 자문기관인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행복한 나라로 핀란드가 1위, 덴마크가 2위를 차지함) 왜 그들은 행복할까요? 많은 이들이 그 비결 중 하나가 덴마크식 육아법이라고 말합니다.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를 키울 때 ‘자율성’, ‘신뢰’, ‘긍정적 훈육’ 등을 강조하며 아이가 독립적이고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렇다면 덴마크식 육아법은 무엇이며, 세계 최저 출산국의 오명을 쓴 우리의 힘겨운 육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덴마크식 육아 뭐가 다르지?

    사실 덴마크의 육아는 유럽에서 가장 자비로운 유아휴직 제도 아래 이루어집니다. 

    출산시 4주간의 출산휴가가 보장되고 부모 모두에게 52주의 유급 육아휴직이 주어진다고하니 전통 복지강국 답게 아이키우 좋은 환경임은 확실합니다. 단연 아이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제도적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육아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형성, 아이의 자율성 존중, 놀이 중심 교육 등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덴마크식 육아는 크게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놀이(Play)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긍정적인 훈육(Positive Parenting)을 실천한다.
    • 자율성을 존중한다.
    •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가르친다.
    •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한다.
    • 사회적 유대감을 키운다. 

    이 원칙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구요. 

    2. 덴마크식 육아법의 핵심 원칙

    ① 놀이(Play)를 가장 중요한 교육 방법으로 삼는다

    그냥 놀게 두는것, 한국 엄마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원하는 만큼 놀게한다고 해요. 덴마크에서는 놀이가 아이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중요한 학습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덴마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자유 놀이 시간이 많으며, 놀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배웁니다. TV나 태블릿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놀거나 친구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활동을 장려합니다.

    ② 긍정적인 훈육(Positive Parenting) 실천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를 훈육할 때 꾸짖거나 처벌하는 대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화를 내기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대화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넌 왜 항상 그래?”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다음에는 이렇게 해볼까?”와 같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을 하죠. 

    ③ 자율성을 존중하고 아이를 신뢰한다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맡기고, 자율성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아이가 옷을 입을 땐 스스로 옷을 고르게하고 식사를 할 때 메뉴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는 완벽한 결과보다 아이의 도전 자체를 존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④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대화법 사용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부모와 아이가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대화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이가 슬퍼하거나 화를 낼 때 “괜찮아, 울지 마”라고 말하지 않고, “네가 속상한 이유를 이야기해 줄래?”라고 묻습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고, 아이의 감정을 듣는 연습을 합니다.

    3. 덴마크식 육아법이 주는 장점

    덴마크식 육아법은 아이가 스스로 행복을 찾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육아법을 통해 아이들은 자율성과 자신감을 키우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덴마크식 육아법이 주는 구체적인 장점은 무엇일까요?

    ①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심을 길러준다

    앞서 말했듯이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들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가 선택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해결할 기회를 주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작은 가사일(예: 장난감 정리, 식탁 차리기)을 맡기면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②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성장한다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훈육 방식을 사용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형성하면, 아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슬프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억누르도록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기회를 줍니다.부모가 먼저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이 발달하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합니다.

    ③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한다

    덴마크에서는 자유 놀이가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만큼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상상력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을 기릅니다. 부모가 아이의 놀이에 개입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놀이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문제 해결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배웁니다.

    ④ 사회성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자란다

    덴마크 육아법에서는 협력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익히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네가 혼자 잘해야 한다"라고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돕고 협력하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친구들과 놀이를 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웁니다. 집에서도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를 통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익힙니다.

    ⑤ 스트레스가 적고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

    덴마크 아이들은 성적 경쟁이나 부모의 높은 기대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낮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공부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행복과 균형 잡힌 성장을 우선시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성취보다 아이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자율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⑥ 평생 지속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운다

    덴마크 육아법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삶을 단순한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고, 과정을 즐기고 배움을 경험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어릴 때부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 결론

    덴마크식 육아법, 어떠세요? 너무나 다른나라 얘기 같죠? 우리나라는 이런 육아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어려울거야...라고 생각하고 계시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포인트는 아이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부모의 태도라는 것이죠. 마음껏 놀게 하고, 긍정의 말을 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 사실 이미 우리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덴마크 부모처럼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기보다, 비록 아이키우기 어렵다는 한국이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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