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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응급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유아는 신체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호기심이 많아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이죠. 저희 아이도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날카로운 물건을 함부로 만져서 다치는 일이 잦았거든요. 가정이나 야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부모와 보호자는 적절한 응급처치 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과 그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유아가 기도를 막혔을 때 (이물질 삼킴)
유아는 작은 물건을 수시로 입에 넣는 습관이 있어 이물질을 삼키거나 기도가 막힐 위험이 큽니다. 기도가 막혔을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①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때
- 아이가 기침을 할 수 있다면 스스로 이물질을 뱉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강제로 손가락을 입에 넣어 구토를 유도하지 마세요.
- 아이가 스스로 뱉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며, 기침을 멈추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② 기도가 완전히 막혔을 때 (질식 상태)
-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파래진다면 즉시 처치를 해야 합니다.
- 1세 미만 유아: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
- 1세 이상 유아: 하임리히법(복부 밀어올리기)
▶ 1세 미만 유아 응급처치
- 아이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허벅지나 팔 위에 올려 고정합니다.
- 등 중앙을 손바닥 밑부분으로 5회 강하게 두드립니다.
-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아이를 뒤집어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한 후 양쪽 젖꼭지 사이를 두 손가락으로 5회 압박합니다.
- 응급처치 후에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합니다.
▶ 1세 이상 유아 응급처치 (하임리히법)
- 아이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고 주먹을 쥡니다.
- 배꼽 위쪽과 가슴 아래쪽 사이에 주먹을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싼 후 강하게 위로 밀어 올립니다.
- 이 과정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2. 화상을 입었을 때
뜨거운 물, 음식,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물건 등으로 인해 유아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의 정도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이 다릅니다.
① 경미한 화상 (1도 화상)
- 화상 부위를 10~20분 동안 차가운 물로 흐르게 식혀줍니다.
- 물집이 생기지 않았다면, 화상 부위를 깨끗한 천으로 감싸 보호합니다.
- 연고나 버터, 기름 등을 바르면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② 물집이 생긴 화상 (2도 화상)
-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가볍게 덮어줍니다.
- 통증이 심하거나 화상 부위가 넓다면 병원에 방문합니다.
③ 심한 화상 (3도 화상)
- 피부가 검게 타거나 심한 손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화상 부위에 얼음을 대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덮은 후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3. 유아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소파, 침대, 계단, 놀이기구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유아에게 흔합니다. 머리를 부딪히거나 골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① 아이가 의식이 있는 경우
- 아이가 울면서 반응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합니다.
- 두통, 어지럼증, 구토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② 아이가 의식을 잃은 경우
-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합니다.
4. 경련(발작)이 발생했을 때
고열로 인해 열성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응급처치 방법
-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면 절대 억지로 몸을 붙잡지 않습니다.
-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하고, 혀를 깨무는 것을 방지합니다.
- 입에 손이나 물건을 넣지 않습니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불규칙하면 119에 신고합니다.
5. 심폐소생술(CPR) 방법
심정지가 발생하면 즉시 CPR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의 심폐소생술은 성인과 약간 다르게 진행됩니다.
▶ 유아(1세 미만) CPR 방법
- 아기의 반응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아기의 가슴 중앙(젖꼭지 사이)을 두 손가락으로 1.5cm 깊이로 30회 압박합니다.
- 입과 코를 동시에 덮고, 가볍게 두 번 인공호흡을 합니다.
-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하며, 119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진행합니다.
▶ 소아(1세 이상) CPR 방법
- 반응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가슴 중앙을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5cm 깊이로 30회 강하게 압박합니다.
- 코를 막고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합니다.
-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합니다.
📌 결론
한순간의 실수로, 부모가 잠깐 딴 데 보는사이에 사고를 당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사연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죠. 그 일은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보호자라면 응급 상황에 대비한 대처 방법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질식, 화상, 낙상, 경련, 심정지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응급 상황 발생 시 차분하게 대처하는 연습을 해 두면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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