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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하는 아이

    사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예의 바르고 협조적인 태도를 가지길 원합니다. 얌전하고 시키는대로 행동하길 바라는거죠. 그러나 무조건적인 순응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필요할 때 ‘아니요’라고 말할 줄 아는 아이는 더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에게 ‘거절’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반항적인 태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필요할 때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건강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거절,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예의 바르고 순종적인 태도가 강조되면서,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보다는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계속되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게 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절’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빌려달라고 할 때 싫다면 정중하게 “미안하지만, 이건 내가 아끼는 물건이라 빌려주기 어려워”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 아이에게 거절을 가르치는 부모의 역할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 거절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 부모가 먼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2. 거절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연결되는 이유

    자기주도 학습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기본이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방법을 찾으며, 학습 과정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주도 학습을 잘하는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방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아이가 “저는 이 방식이 저랑 맞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하지만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는 그저 주어진 환경을 따라가기만 하며, 비효율적인 학습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거절하는 능력이 있는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필요하면 새로운 학습 방식을 선택하는 주체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저는 밤보다는 아침에 공부하는 게 더 집중이 잘 돼요”라고 부모나 선생님에게 말할 수 있다면, 아이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거절 훈련법

    • 아이가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학습 방식이나 일정에 대한 결정을 아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 부모나 교사가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아이가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3. 건강한 거절을 연습하는 방법

    아이에게 거절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해서 무조건 모든 상황에서 거부하는 태도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인식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일상 속에서 거절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거절 연습 방법

    • 선택권 주기 - “이 옷이랑 저 옷 중에 어느 걸 입을래?”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역할 놀이 활용하기 - “친구가 네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할 때, 네가 빌려주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말할까?” 같은 상황을 만들어 연습해 보세요.
    • 부모도 거절을 실천하기 - 부모가 “오늘은 피곤해서 놀아줄 수 없지만, 내일 같이 놀자”처럼 솔직한 거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이 반복되면 아이는 ‘거절’이 단순히 타인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 건강한 거절을 위한 부모의 태도

    • 아이가 거절할 때 부모가 화내지 않고, 그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네 의견을 들으니 이해가 돼”라고 반응하며,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긍정적인 행동임을 인식하도록 도와주세요.
    • 거절을 할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세요.

    📌 결론: 거절을 배우는 아이가 주체적인 삶을 산다

    저도 꽤 순종적인 아이로 유년시절을 보내 늘 체제 순응적인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내 아이도 그러길 원하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no 라고 말할 거예요. 거절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 것 뿐만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는 곧 자기주도 학습과 연결되며, 아이가 자신의 학습 방식과 목표를 설정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부모가 기억해야 할 점

    • 거절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세요.
    • 부모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거절을 배우는 아이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갑니다. 오늘부터 우리 아이가 건강한 거절을 배우고,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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