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경제교육에 대한 마인드셋을 위해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대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철저한 경제교육을 받으며 돈을 다루는 법과 부를 축적하는 사고방식을 체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실제로 세계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많은 인물들이 유대인 출신이며 그들의 경제교육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어떻게 경제 개념을 가르칠까요? 이번 글에서는 유대인의 경제교육 원칙과 이를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배우는 돈의 가치
유대인의 경제교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유대인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돈의 가치를 먼저 가르치는데, 이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고 불릴 것인지까지 포함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돈을 쉽게 주지 않는 것입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용돈을 그냥 주는 대신, 노동의 대가로 돈을 얻게 합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돕거나 작은 일을 맡아 수행하면 일정 금액을 주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돈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대가로 얻어지는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돈을 사용하기 전에 항상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는 습관을 가르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면, "정말 필요한 거니? 아니면 그냥 갖고 싶은 거니?"라고 묻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소비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태도를 기르게 됩니다.
저축 습관도 어릴 때부터 강조됩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용돈을 받으면 세 부분으로 나누는 습관을 들입니다. ① 소비할 돈, ② 저축할 돈, ③ 기부할 돈을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죠. 이는 돈을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업가적 사고방식 기르기
유대인들은 경제교육에서 단순한 저축과 소비 개념을 넘어 사업가적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어릴 때부터 "고용될 것인가, 고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입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을 친구들에게 빌려주고 일정 금액을 받는다면, 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선 경제활동이 됩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이런 작은 시도를 장려하며, 아이들이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시도를 했을 때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로 삼도록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작은 장사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을까?" "어떻게 하면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대화를 통해 분석하고 개선하는 법을 배우도록 합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실제로 아이들에게 작은 투자 경험을 쌓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일정 금액을 주고 그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지 고민해보게 하는 것이죠. 어떤 아이는 과자를 사서 되팔고, 어떤 아이는 중고 장난감을 거래하는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본의 흐름과 투자의 개념을 익히게 됩니다.
책을 통한 금융 마인드 확립
유대인들은 책을 통한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경제교육도 마찬가지로, 독서를 통해 금융 마인드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탈무드 교육입니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책으로, 돈을 다루는 방법부터 올바른 태도, 윤리적인 경제활동에 대한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탈무드 속 경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돈을 다루는 데 필요한 철학과 원칙을 가르칩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금융과 경제 관련 책을 어릴 때부터 접하게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법뿐만 아니라, 경제 원리와 금융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경제 동화책부터 시작해 점점 더 깊이 있는 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도합니다.
독서를 통한 경제교육은 돈을 다루는 원칙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현명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단순히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돈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죠.
또한, 경제와 관련된 뉴스를 꾸준히 접하는 습관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부모와 함께 경제 뉴스나 신문을 읽고,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단순한 경제 개념을 넘어, 실제 금융 시장과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결론 : 일상에서 꾸준히 금융마인드를 키워주세요
유대인의 경제교육 방식은 단순한 저축이나 소비 개념을 넘어서, 부를 관리하고 창출하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의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돈을 벌고 관리하는 경험을 하며, 책을 통해 금융 마인드를 키우는 과정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돈을 쉽게 주기보다는 노동을 통해 얻도록 하고, 스스로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경험을 하게 하며,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것이죠. 또한, 경제 관련 독서를 통해 금융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유도하면, 아이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법뿐만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부자 마인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의 경제교육처럼, 일상에서 꾸준히 경제 감각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 아이들도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사고를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